(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97포인트(1.28%) 상승한 2,690.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0.46포인트(0.05%) 내린 891.45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5.63% 치솟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판매하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영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의 HBM을) 아직 쓰고 있지는 않지만 검증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거의 SK하이닉스에만 의존하고 있다. 젠슨 황의 발언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2.31%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크게 오른 게 가장 큰 코스피 상승 요인"이라며 "삼성전자가 오르고 SK하이닉스가 하락한 이유는 엔비디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HBM으로 SK하이닉스가 온전히 영향을 받았다면 그 온기가 삼성전자로도 다소 이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다른 특징주는 상한가를 기록한 국제약품이다. 일본에서 치사율 높은 전염병이 확산 중이라는 뉴스에 관련주가 상승했다. 광동제약은 14.78%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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