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의 교량 붕괴로 글로벌 증시에서 운송 및 석탄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26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이날 미국 동부의 주요 수출입항인 볼티모어 항만에서 대형 선박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이하 키 브리지) 교각에 부딪히면서 다리 대부분이 붕괴했다. 현재 항구 운영은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붕괴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의 용선사인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의 주가는 교량 붕괴 이후 코펜하겐 증시에서 장중 8%까지 떨어졌다.

지난 25일 기준 머스크 주가는 홍해 사태와 팬데믹 이후 화물 수요 감소에 이미 연초부터 25% 하락한 상태였다. 지난달 머스크는 자사주 매입을 연기할 것이며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 뉴욕 증시에서 볼티모어 터미널을 이용하는 광산업체인 콘솔 에너지(NYS:CEIX) 주가도 장중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콘솔 에너지 주가는 전장 대비 6.77% 하락 마감했다.

콘솔 에너지의 터미널까지 화물 운송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철도기업 CSX(NAS:CSX)와 노퍽서던(NYS:NSC) 주가 역시 전장 대비 1.93%, 0.33%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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