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토스뱅크가 지난해 1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연속 흑자로 누적 순손실 규모가 축소된 만큼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9일 토스뱅크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손실 규모가 2022년 2천644억원 적자에서 15분의 1로 축소돼 당기순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86억원) 첫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는 12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2천174억원 대비 5천54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순이자마진(NIM)도 2.18%로 전년 0.79%보다 1.39%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2조4천억원, 수신잔액은 2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수신 잔액은 전년 말보다 각각 3조4천억원, 3조8천억원씩 늘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천6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BIS비율은 12.8%로, 전분기(10.84%) 대비 2%p 상승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면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천232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77%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입자수는 2022년말 540만명에서 2023년 말 888만명까지 크게 늘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983만명으로, 상반기 내 천만 고객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는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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