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가 사람들>"23년만의 외출" 김병철 신한투자 부사장
<금융가 사람들>"23년만의 외출" 김병철 신한투자 부사장
  • 한창헌 기자
  • 승인 2012.08.0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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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채권 리테일 영업의 선구자 김병철 전 동양증권 전무가 신한금융투자에 새둥지를 틀었다. 새로 맡은 보직은 세일즈앤트레이딩그룹장(부사장). 주식운용과 FICC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다.

김병철 신임 부사장은 2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돈 벌기가 쉽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올해 새로 선임된 그룹내 본부장들이 이미 잘 꾸려가고 있더라"며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채권 투자전략에 대해선 "채권금리 하락 여력이 이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다. 기본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다가 기회가 오면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9년부터 23년간 동양증권에 근무하면서 이 증권사를 '채권명가'의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부터는 IB본부장을 맡아 두산그룹의 밥캣 인수와 현대건설 인수전 등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1년 FICC본부장을 맡으면서 채권시장에 복귀한 그는 같은해 12월 트레이딩사업부문장에 선임됐고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다음은 김 부사장과 일문일답.



--전문 분야인 채권과 FICC뿐 아니라 주식 트레이딩도 총괄하게 됐다. 중책을 맡게 됐는데.

▲동양증권에서도 이미 주식 트레이딩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 신한투자로 오기 전 공식 직함은 트레이딩사업부문장이었다. 작년 12월부터 주식과 파생상품, 채권 트레이딩을 총괄하는 부문장을 맡았지만, 이전 보직인 FICC본부장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기존 업무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한다.

--S&T그룹, 구체적으로 어떤 조직인가.

▲오늘 출근해서 아직 업무 파악이 안됐는데(웃음). 그룹 내에 에쿼티본부와 FICC본부가 있다. 각 본부장들이 올해 선임이 됐지만, 팀 세팅은 거의 끝낸 상태인 것 같다. 돈 벌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행히 FICC본부가 지난달 수익을 많이 냈다. 다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본부장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 우리 그룹이 IB와 리테일, 홀세일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어서 서로 협조하고 도와줘야 할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채권 리테일 부문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 새 직장에서도 기대감이 클 것 같은데.

▲강대석 사장 등 경영진이 기본적으로 리테일이나 웰스매니지먼트 사업 등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리테일 분야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도와줄 수 있도록 하겠다.

--S&T그룹장 자리가 오랜 기간 공석 상태였다. 부사장님 자리로 일찌감치 예약이 된 거란 소문도 있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날 위해서 비워뒀던 거는 당연히 아니고, 마침 기회가 잘 맞았을 뿐이다. 신한투자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도 한달 반 전의 일이다.

--동양증권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하셨다. 이직 결정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했을 것 같다.

▲당연한 얘기 아니겠나. 한 직장에서 오래 있으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신한투자로 온 것은) 새롭게 시작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서 영입 제의를 받으신 걸로 알고 있다. 왜 신한투자였나.

▲솔직히 사장님 한 분 보고 왔다. 일부에서 강 사장과 오랜 인연이 있다는 등 얘기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처음 만났을 때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신한투자를 한 단계 더 레벨업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여러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뛴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신한투자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했다.

--최근 채권금리가 많이 떨어졌다. 앞으로 전망은?

▲채권금리 하락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상승과 하락 리스크를 봤을 때 하락 쪽이 훨씬 컸다가 지금은 많이 완화됐다. 기본적으로 리스크 관리 하면서 기회가 오면 공격적으로 들어갈 생각이다.

c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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