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달러화 약세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의 작년 12월 비농업 취업자수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돈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는 고용지표에 실망하며 하락했고, 미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작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2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적게 증가한 것이다. 실업률은 전월의 7.0%에서 6.7%로 낮아져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노동참여율이 3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구직 포기자가 급증한 결과여서 빛이 바랬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이 하나의 지표 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 Fed가 1월말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추가 자산매입 축소를 검토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스탠리 피셔 전(前)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Fed 부의장에 지명했다.

이 밖에 재무부에서 국제담당 차관을 지낸 라엘 브레이너드를 Fed 이사로 지명했고, 현재 Fed 이사로 재직 중인 제롬 파월에 대해서도 Fed 이사로 재지명했다.



◆ 주식시장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작년 1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실망스럽게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71포인트(0.05%) 하락한 16,437.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3%) 오른 1,842.3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7포인트(0.44%) 상승한 4,174.6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2% 밀렸고, 반면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1%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작년 12월 고용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을 지속할지 의구심이 증폭됨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으며 주가는 이내 약세로 밀려 장 막판까지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쳤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2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적게 증가한 것이다.

반면 실업률은 전월의 7.0%에서 6.7%로 낮아져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7.0%를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12월 고용이 부정적으로 나온 것은 궂은 날씨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Fed가 이 때문에 테이퍼링 행보에 변화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고말했다.

이들은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와 Fed가 계획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이란 우려는 가라앉았다면서 다만 테이퍼링 행보가 크게 지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Fed 정책이 하나의 지표 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 Fed가 1월말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추가 자산매입 축소를 검토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Fed가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중앙은행에 '예측할 수없는요인'이라고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스탠리 피셔 전(前) 이스라엘 총재를 Fed 부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0.5%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할인유통업체 타깃은 정보가 유출된 피해 고객이 최대 1억1천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매출이 예상보다 상당히 약화했다고 밝힘에 따라주가는1.1%밀렸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4분기 실적의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음에도 주가는 0.9% 상승했다.



◆ 채권시장 = 미국 국채가격은 작년 12월 고용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28/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0.5bp 낮아진 연 2.860%를 기록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번 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4bp 떨어져 작년 9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보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10/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7.5bp 밀린 3.800%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2.2bp 빠진 1.623%를 보였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거래량이 4천억달러를 넘어서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0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하회한 것이며, 2011년 시작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12월 실업률은 전월의 7.0%에서 6.7%로 낮아져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0%로 예측했다.

고용이 실망스럽게 나와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13년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2.900% 아래로 내려앉았다. 고용 증가 예상 하회로 Fed가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표 발표 전 2.865%에서 움직이다 발표 뒤 6분 만에 2.891%로 급락했다. 이날 한때 2.856%까지 밀려 작년 12월2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도이체방크 PWM부문의 개리 폴락 채권거래 헤드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분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3% 아래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고용 증가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Fed의 연방기금(FF) 금리인상 시기가 2015년에서 2016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 실망감으로 Fed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될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시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매월 100억-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 정책이 하나의 지표 때문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 Fed가 1월말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추가 자산매입축소를 검토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 외환시장 = 미국 달러화는 고용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4.0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4.81엔보다 0.74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6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04달러보다 0.0060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2.2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2.58엔보다 0.37엔 낮아졌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0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하회한 것이며, 2011년 시작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12월 실업률은 전월의 7.0%에서 6.7%로 낮아져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0%로 예측했다.

뉴에지의 조지 다우드 전략가는 "고용 결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가늠하기 어렵게 했다"면서 "그러나 한 번의 고용 실망감이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지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우드 전략가는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할 때마다 유로화 매도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하고, "달러화가 103엔 근처로 하락하면 달러 롱포지션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2.90% 아래로 내려앉는 등 급락세를 보인 것이 달러화의 대 엔화 낙폭 확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미국 국채가 일본 기관투자자 등 해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어서 달러화가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103.90엔 아래로 완전히 내려앉을 경우 약세심리가 강화되며 101.55엔과 100.60엔을 타깃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는 이날 한때 103.81엔까지 밀렸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재닛 옐런 Fed 차기 의장이 6.7%로 떨어진 실업률보다는 노동시장과 경제의 질적 개선 여부를 강조하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스탠리 피셔 전(前)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Fed 부의장에 지명했다. 이 밖에 재무부에서 국제담당 차관을 지낸 라엘 브레이너드를 Fed 이사로 지명했고, 현재 Fed 이사로 재직 중인 제롬 파월에 대해서도 Fed 이사로 재지명했다.



◆ 원유시장 = 뉴욕유가는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와 달러화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6달러(1.2%) 높아진 92.72달러에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유가는 이번 주에 1.3%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0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밑돈 것이며, 2011년 시작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을 나타낸 것이다.

반면 12월 실업률은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의 증가로 전월의 7.0%에서 6.7%로 낮아져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7.0%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시장은 고용 증가 실망보다는 실업률 하락에 주목한 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중국의 원유 수입이 증가한데 초점을 맞추고 거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용 증가 실망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연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테이퍼링 속도는 예상보다 더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12월 고용 결과는 Fed가 오는 3월 이전까지 추가 테이퍼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을 높였다고 이들은 예상했다.

중국의 12월 원유 수입액 역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은 12월에 하루 63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산출에 따르면 이는 11월보다 13.7% 증가한 것이다.

고용 실망감으로 달러화는 Fed의 테이퍼링 시기 연기 전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으며 엔화에는 104엔 아래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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