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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몇 년간 금융권에서 대한민국 부자들에 대한 연구가 유행하고 있다. 한국사회와 경제에 영향력이 큰 1% 부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통해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려 애쓴다. 은행들은 다양한 형태의 부자 보고서를 만들어 고액자산가의 투자행태를 분석해 제공하며 특히 최고레벨의 부자들뿐만 아니라 신흥 부유층의 자산 축적 현황까지 데이터로 만들어 공유한다. 이들을 칭하는 이름은 대중부유층, 준부자, 중부자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 중산층에서 고액자산가로 가는 길에 있는 계층이다. 2021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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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2022.01.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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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래 성장을 위한 '고도의 판단과 결정'일까, 아니면 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적 꼼수'일까. 기업의 물적분할을 둘러싸고 주식시장이 시끄럽다. 물적분할은 기업이 특정 사업을 떼어내 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그 법인의 지분 100%를 모회사가 갖는 기업분할 방식이다. 특히 분할 신설회사를 주식시장에 재상장하는 '쪼개기 상장'이 빈번해지면서 소액주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왜 내가 가져야 할 투자자산의 미래 가치를 뺏어가느냐는 것이다. 기업들은 그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까 봐 긴장한다. 물적분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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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2.01.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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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 가까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백신만 맞으면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기대도 사그라든다. 똬리를 튼 바이러스가 여전히 숨통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지긋지긋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언제쯤 끝날지 기약할 수 없다는 점이 사람들을 더 우울하게 한다.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지난 2년 가까이 산업 생태계는 상상 이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는 먹고사는 문제에도 직결된다. 변화의 흐름을 좇아가기도 벅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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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1.12.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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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15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상태다. 우리 시간으로 16일 새벽 4시에 결과가 발표되는데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이 얼마나 급격하게 노선을 변경할지에 쏠리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연준이 3개월마다 내놓는 경제 전망과 함께 점도표(dot plot)가 발표되는 데 시장은 이를 통해 연준의 변심(?) 정도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의 분포를 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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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용 기자
2021.12.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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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40여 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 공포에도 금융시장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라는 오랜 금융시장 격언이 어느 정도 먹혀든 셈이다. 시장은 이미 물가 급등을 예상했고,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숫자는 재료로서의 가치를 상당 부분 소멸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시장의 분위기다.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올랐다.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였지만,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덕분에 발표 당일인 지난 주말 뉴욕 증시와 채권 가격은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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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2021.12.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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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6년간 일하다 나온 김우중은 1967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직원 5명의 대우실업을 세운다. 당시 그의 나이 30세. 15년 뒤 그는 대우그룹의 회장이 됐다. '세계경영'을 기치로 전 세계를 누비며 영토확장을 한 결과 대우그룹은 현대그룹에 이어 재계 2위의 공룡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몰려 1998년 그룹이 해체되기 직전 대우그룹의 수출액은 186억달러에 달했다. 당시 우리나라 총수출액의 14%를 대우그룹 혼자 만들어 냈을 정도였다.IMF 직격탄에 유동성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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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1.1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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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파장이 어느 정도 가라앉는 형국이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높지 않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오미크론의 등장 자체가 전염병의 종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신호라며 기대감마저 보이고 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덜 치명적일 경우 금융시장은 빠르게 복원될 것으로 예상된다.진짜 무서운 것은 오미크론 같은 경제 외적(外的) 변수가 아니다. 물가와 환율, 금리 등 급변하는 변수들이 더 걱정이다.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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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2021.12.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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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공포를 아직 우리 금융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의 첫 확산 시기나 델타 변이 출몰 시기를 경험하며 쌓인 학습 효과가 작용하는 분위기다. 결정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이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그것도 대량으로 매수하는 외국인 덕분에 원화환율도 강세 흐름이 뚜렷해졌다.3일 연합인포맥스 파워투자자추이(화면번호 3881) 등을 보면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국내 주식을 2조원가량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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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2021.1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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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69(찬성)대 28(반대)로 리나 칸의 연방거래위원장(FTC) 임명안을 가결했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에서 이처럼 큰 표 차이로 인준안이 통과된 것은 이례적이었다. 기업들의 반독점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에 '매파'로 평가받는 인사가 상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뉴스 그 자체였다. FTC 위원장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득실거리는 미국에서 이들의 목줄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파워를 갖는 자리다. 올해 32세에 불과한 그가 역사상 최연소 위원
칼럼
고유권 기자
2021.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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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들고나온 구호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진 이 말은 대선에서 경제 이슈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시킨 계기가 됐다.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당시 걸프전 승리를 이끌며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으나 경제 측면에서는 약점이 많았다. 미국은 장기간 계속된 경제침체와 실업률 증가라는 고질병을 앓고 있었고,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로 대표되는 쌍둥이 적자도 골칫거리였다. 클린턴 캠프는
칼럼
이장원 기자
2021.12.01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