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이틀 연속 이어진 미국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상승했다.

15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5bp 상승한 3.57%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6bp 오른 3.68%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3틱 내린 103.9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8천686계약 순매도했고 은행권이 1만2천206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4bp 상승한 3.55%에 장을 출발했다. 미국채 금리가 이틀 연속 속등한 영향이 국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지난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낙관과 금융업체의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소식, 국채입찰 실망감 등이 더해지며 전일보다 16bp나 급등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2.282%까지 치솟으며 작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지속적인 조정 흐름이 이어진 데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8천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내다 팔았다. 금리스와프(IRS) 시장에서 역외 헤지펀드의 페이 공습도 이어지며 채권 매수심리를 위축했다.

다만 통안채는 한국은행의 증권 대차에 따른 발행물량 감소 소식 등으로 금리 상승폭이 제한됐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미국채 시장과 연동하는 한편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은행권 딜러는 "전반적으로 채권 매수심리가 위축돼 있지만, 대부분 구간의 금리 레벨이 매수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미국채 금리와 외국인 선물 매매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추가적인 금리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B증권사 딜러는 "장기투자기관의 국고채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돌려세우진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현재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5bp 상승한 3.57%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6bp 오른 3.68%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6bp 높은 3.95%, 20년물은 전일보다 5bp 상승한 4.01%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오른 3.54%에 마감했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4bp 높은 3.59%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5bp 오른 4.3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대비 4bp 높은 10.10%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3.54%,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62%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