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김대도 기자 = 국내 10대 대형건설사들의 자기자본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안정적인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의 자기자본은 기업의 소유주에게 귀속되는 기업가치로 PF대출규모가 자기자본의 범위에 머물러야 관리가 가능하다.

14일 금융감독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건설사의 평균 자기자본대비 PF우발채무 비율은 69.74%를 보였다.

대부분의 대형사는 중견사에 비해 재무건전성이 좋고 신용등급이 높아 PF 자금조달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형사, 자금조달능력 '이상무' = 대부분의 대형사 PF규모는 자기자본에 비해 작아 안정적인 자금조달능력이 기대된다.

건설업계 빅4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은 자기자본대비 PF가 각각 44.21%와 18.12%, 66.78%, 45.68%를 보여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대림산업도 자기자본(4조3천580억원)에 비해 PF(1조3천55억원)가 29.96%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0년 말 이래로 매분기 PF규모를 감소시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말과 올해 3월, 6월의 PF규모는 각각 3조1천91억원과 1조7천125억원, 1조5천920억원 이었다.

현대산업개발도 자기자본(2조4천650억원)대비 PF(3천648억원) 비율이 14.80%에 불과해 10위내 건설사중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PF규모는 올해 3월(5천989억원)에 비해 급감했다.

▲ 일부는 '아직' = 일부 대형사는 자기자본대비 PF비율이 큰 경우도 있었다.

PF규모가 최대인 건설사는 단연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3조3천254억원의 PF를 보유하고 있어 자기자본(3조3천801억원)대비 비율이 98.38%다.

대우건설은 내년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도 5천423억원으로 국내 건설사중 최고다.

롯데건설은 자기자본(2조3천766억원)대비 PF(2조3천884억원)가 100.49%다.

SK건설은 PF가 1조7천197억원으로 자기자본(9천987억원)대비 172.18%에 달한다. 다만 SK건설은 매분기 PF규모를 줄이는 모습이다. 지난 2010년 말의 PF는 2조5천61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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