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은행권의 10월 가계대출 금리가 11개월만에 상승했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중소기업 대상 정책금융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24%로 전월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98%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8%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금리는 5.19%를 기록해 전월보다 0.12%p 내렸다.
은행채 등 지표 금리가 상승했지만, 일부 은행이 신용대출 우대 금리를 확대한 영향이다.
주담대 및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고,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의 비중도 확대되면서 가계대출 전체 금리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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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기업대출 금리는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3.96%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대기업 금리는 3.95%로 전월보다 0.04%p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금리는 3.96%로 전월비 0.09%p 내렸다.
연말을 앞두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책금융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기업과 가계를 합친 전체 대출금리는 4.02%로 전월보다 0.01%p 내렸다.
수신금리(예금금리)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이 상승하면서 2.57%로 전월대비 0.05%p 올랐다.
순수저축식예금 금리가 전월대비 0.04%p 상승했고, 시장형상품 금리도 0.07%p 올랐다.
대출금리가 기업대출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수신금리는는 오르면서 10월 예대금리차는 1.45%p로 전월말 대비 0.02%p 좁혀졌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선호도는 고정형 전세대출 취급 감소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편 10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6.2%로 전월(62.1%) 대비 5.9%p 감소했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94%로 전월 91.5%보다 늘었지만, 고정형 전세대출 취급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금리는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지만, 대출금리는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가 0.19%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0.81%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0.02%p, 대출금리는 0.06%p 떨어졌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는 0.03%p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경우 0.29%p 올랐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는 0.02p, 대출금리는 0.08%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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