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화장품 인기로 매출·영업익 모두 4분기 기준 최대치 기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LG생활건강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특수로 지난해에 호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작년에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5천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5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천7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천545억원으로 전년비 3.0%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1조1천759억원, 영업이익 1천1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30.9% 성장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4개 증권사 전망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LG생활건강은 지난 분기 연결기준 1조1천189억원의 매출액과 1천억원의 영업이익, 7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화장품 '후'가 지난 분기에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이 전년동기대비 100% 성장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후', '오휘', '숨', '빌리프'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으로 면세점, 방판, 백화점 등 프레스티지 채널에서도 시장대비 높은 성장을 거뒀다.

지난 분기 화장품사업은 매출 5천580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32.2%, 86.7%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분기에 중국 화장품사업 구조조정, 2분기 세월호 사건, 3분기 통상임금확대 등의 영향에서 벗어난 데다 2013년 4분기부터 2014년 1분기에 걸쳐 시행한 중국 화장품 사업의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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