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을 매각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롯데아사히주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16%를 매각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168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롯데칠성음료와 일본 아사히그룹의 지분구조는 기존 66대34에서 50대50으로 바뀐다.

아사히그룹이 롯데아사히주류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은 양사가 사전에 합의한 내용이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 2013년에 자사 맥주 2공장을 설립하면 아사히그룹 측이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콜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롯데주류는 올초에 2017년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 내에 약 6천여억원을 투자해 맥주 2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국내 수입 맥주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시장에서 아사히, 삿뽀포, 기린, 산토리 등 일본 맥주들이 수입되고 있다"며 "이에 아사히가 한국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마케팅을 위해 롯데칠성 측에 지분 변경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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