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농심이 새로 내놓은 짜왕이 출시 한 달 만에 라면시장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

2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라면시장에서 짜왕은 판매량 기준으로 신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국내 라면시장은 '신라면-짜파게티-안성탕면-너구리-삼양라면'의 톱5 체제였다. 짜왕이 2위 자리에 오르면서 이러한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짜왕의 등장으로 삼양라면이 처음으로 톱5 순위에서 벗어났고, 농심은 라면시장 인기브랜드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독차지했다.

짜왕의 인기로 농심의 5월 시장점유율은 0.6%포인트 상승한 61.5%를 기록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각각 1.1%포인트와 0.6%포인트 하락한 16.7%와 11.3%에 그쳤다.

초여름 비빔면의 강세에 팔도는 1.1%포인트 오른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체간 순위변동은 없었다.

농심은 짜왕의 폭발적 인기에 따른 수요를 늘리기 위해 최근 짜왕의 생산기지를 수도권 핵심공장인 안양공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달 초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으로 확대한 지 2주 만에 생산라인을 또다시 넓힌 것이다.

이로써 농심은 국내 6개 공장 중 건면과 스낵공장을 제외한 4개 공장에서 모두 짜왕을 생산한다. 사실상 전 공장 생산체제에 돌입한 셈이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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