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마스터스' 골프 대회 챔피언 조던 스피스(22세)가 골프 마니아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블룸버그는 자신이 소유한 방송에서 골프 클럽을 들고 나와 몇 차례 퍼팅을 시연했고, 스피스는 블룸버그의 자세를 봐줬다.

그는 퍼팅매트에서 홀에 넣지 못하고 연방 실수하는 블룸버그에게 '스피드(볼의 속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스피스는 실전에서 퍼팅을 할때 스코어보드나 다른 것에 신경을 빼앗기지 말고 오직 홀에 집중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피스의 조언을 듣자마자 블룸버그는 퍼팅 홀컵에 공을 넣었다.

블룸버그는 신예 우승자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인생을 즐겨라. 그리고 가장 최근 게임, 즉 챔피언을 따낸 그만큼한 하라"고 덕담했다.









◇ 모건스탠리 CEO 연봉 25% 상승…250억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한 해 받은 연봉만 우리 돈으로 250억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수준이다.

이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먼 CEO는 작년 총 2천250만달러(약 248억6천250만원)를 챙겼다. 이는 기본급 1천500만달러에 현금 및 주식 보너스 1천450만달러, 장기 성과급 650만달러를 합친 것이다.

고먼의 연봉이 크게 오른 것은 작년 모건스탠리의 실적이 개선된 것에 기인한다.

모건스탠리의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343억달러를 기록, 고먼이 CEO를 맡은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고먼은 연봉 상승으로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와의 연봉 격차도 크게 줄었다. 블랭크페인 CEO의 작년 연봉은 총 2천400만달러(약 263억원)로 알려졌다.



◇ '유로 조각상'도 구제 필요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세워져 유로존을 상징하는 '유로화 조각상'도 구제(bailout)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거대한 파란색의 유로화(€) 형상과 12개의 노란색 별이 붙은 유로화 조각상은 범퍼 스티커 등으로 외관이 망가지고 최근에는 별 하나가 빨간색으로 칠해지기까지 했다.

조각상 내의 전구도 수명을 다해 전구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각상은 '프랑크푸르트 문화위원회'로 불리는 시민단체가 보유하고 있으며 회장은 도이체방크에서 은퇴한 역사학자인 만프레드 폴이 맡고 있다.

조각상을 보수하고 조명을 유지하는 데만 연간 1만5천000유로에서 3만유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회장은 최근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조각상의 유지보수 비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토로했다.

WSJ은 유로존 일부 여행객들은 조각상이 망가진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하지만, 일각에서는 조각상이 돈을 미화하고 빈곤층을 모욕하는 느낌을 준다며 차라리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 "IT회사 골드만"…페이스북보다 전문가 많아



월가 투자은행(IB)의 대명사로 통하는 골드만삭스가 IT회사로 불릴 정도로 관련 전문가가 많아졌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BI는 골드만에서 근무했던 한 엔지니어의 말을 인용해 골드만에서 일하는 IT 인력(엔지니어 및 프로그래머)은 9천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골드만의 전체 직원 3만3천명 중 27%나 된다.

2014년 말 기준 페이스북의 전체 직원 9천199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페이스북에 비(非)IT 부문 직원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IT 관련 인력은 골드만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골드만의 IT 인력은 트위터(3천638명)와 링크드인(6천897명)의 전체 직원 수도 훌쩍 넘어선다.

금융위기 이후 IT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는 월가의 트렌드가 됐으나, 골드만은 규모나 경쟁력 면에서 다른 은행들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골드만은 월가 은행들을 규합해 컨소시엄을 꾸려 블룸버그 메신저에 대항하는 새로운 메시징 플랫폼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 삭스, 크루그먼에 반박 '캐머런 정책 실패 아냐'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의 의견에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삭스 교수는 9일(미국시간)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크루그먼의 反 캐머런에 대한 반박'이란 기고를 통해 크루그먼 교수가 지난 6일에 실은 뉴욕타임스 칼럼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영국 경제가 선거를 앞두고 잠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2007년 이후 영국 경제가 대공황 때보다 안 좋다며 캐머런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삭스 교수는 크루그먼 교수가 평소 오바마 정부 정책에는 호의적이었음을 상기시키며 크루그먼 교수의 생각과 달리 금융위기 이후 영국과 미국의 전체적인 경기순환 패턴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즉, 실업률과 생산량 증가율 등을 봤을 때 두 국가의 경제지표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여왔으며 두 국가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원유 생산 부문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 생산 부문은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서 크루그먼 교수에게 "미국 정부를 칭송하고 영국 정부를 깎아내리는 대신 경기를 회복한 두 국가 모두를 칭찬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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