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은금융지주가 주우식 삼성증권 부사장을 영입한다.

20일 금융권과 산은지주 등에 따르면 산은지주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주 부사장을 신설한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주 부사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980년 행시 24회에 합격해 관가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재정경제원 조사홍보과장과 법무담당관, 지역경제과장 등을 거쳐 1999년 삼성전자 국제금융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삼성전자의 IR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의 입'으로 통했다. 2009년에는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최근까지 퇴직연금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산은지주는 '윤만호 사장-주우식 수석부사장-최윤석ㆍ구동현ㆍ서상철 부사장' 체제로 바뀐다.

산은지주는 삼성전자에서 IR팀장으로서 맹활약을 한 점을 고려해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부사장의 영입에는 강만수 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부사장은 강 회장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고, 과거 재정경제원에서도 같이 일을 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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