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전날 NBG가 그리스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 NBG가 10억유로의 자본 확충을 승인받고자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NBG는 공개적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한 첫 그리스 은행이 됐다.
NBG는 그리스 정부의 은행 지원법에 근거해 정부에 우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NBG는 과거 3억5천만유로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NBG의 구제금융은 내수 둔화와 부실 대출, 예금 인출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은 그리스 은행들이 정부와의 그리스 국채 상각 협상으로 더 큰 손실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자들이 보유한 2천60억유로 상당의 채권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며, 민간채권자들과의 협상은 내년 1월 말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 상각은 지난 10월 그리스가 1천300억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으면서 포함된 내용으로 1천300억유로 패키지에는 국채 상각 후 그리스 은행 재자본화에 배정한 300억유로도 포함됐다.
그리스 은행들은 지난 7월 합의한 채권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국채 보유분의 약 21%에 맞먹는 60억유로를 상각해야 하며, 10월 합의된 채권 교환 프로그램으로 90억유로의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 상위 6개 은행은 부채 상각에 대비해 최대 170억유로까지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NBG는 10억유로의 정부 기금을 확충하면 자기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 9.5%에서 11%로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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