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버트란 르노드(Bertrand Renaud) 전 세계은행 주택금융 고문(박사)은 "미국처럼 한국도 많은 대출로 소비를 유지하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버트란 르노드 박사는 13일 한국연구개발원(KDI)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 주택정책 패러다임 모색 국제회의' 마지막 기조연설에서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면 과거보다 저소득층이 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이렇게 우려했다.

르노드 박사는 "서부 유럽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대만은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융위기 덕분에 거시와 미시경제학자, 부동산 학자 모두가 우물안 개구리였음이 드러났다"며 "앞으로 서로 영역을 이해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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