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이 달러페그제를 포기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소시에테제네랄(SG)이 진단했다.

SG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홍콩이 달러페그제를 포기할 것이란 전망이 늘어가고 있지만, 앞으로 수년 안에 이 제도에 변화가 생길 확률은 5% 미만이라고 말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SG는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현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통화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시점에서 변화를 줄 만한 강력한 거시적인 이유도 없고, 특히 중국의 환율 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은행은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신뢰할 수 있다고 해서 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HKMA의 능력이며 어떤 비용을 동원해서라도 페그제를 방어할 수 있는 의지라고 SG는 평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전날 7.8178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7.8295홍콩달러까지 상승해 2007년 8월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홍콩은 1983년부터 달러-홍콩달러 환율을 7.75~7.85홍콩달러로 유지하는 페그제를 사용하고 있다.





※달러-홍콩달러 일일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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