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코스피가 유럽발 재정위기에 또다시 30포인트나 급락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3.48포인트(1.84%) 하락한 1,789.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사흘만에 1,780선으로 물러서게 됐다.

앞서 개장과 동시에 1,800선을 내 준 코스피는 일시 40포인트 넘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한데다 국채금리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불거지며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1천96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820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국가지자체와 투신권은 각각 700억 넘는 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거래는 전체적으로 67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616억원, 비차익거래는 5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이 2천682억원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의 매도세에 2% 가까운 낙폭이 유지됐다.

업종별로는 화학, 증권주가 3% 가까이 내렸으며 전기전자와 섬유의복, 건설, 금융업도 2%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43% 하락하며 116만원선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중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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