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메리츠화재가 올해 상반기 8천3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2%나 성장한 결과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천34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은 8천219억 원으로 10% 늘었다. 다만 2분기 보험손익은 3% 역성장했다.

상반기 메리츠화재 실적 개선의 주된 배경은 투자 손익이었다. 투자손익은 3천11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나 급증했다.

투자 손익 중 보험금융 손익은 주춤했으나, 투자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눈에띄는 성장세를 이어간 게 주효했다.

상반기 보험계약마진(Contract Service Margin·CSM)은 10조684억 원으로 지난해 말(10조400억 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다만 2분기 신계약 CSM은 3천960억 원 늘어나며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보험금 예실차는 플러스(+) 13%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예실차 수준은 ±5% 수준이다.

자산운용 투자이익율은 4.9%를 나타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인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

채권과 함께 운용자산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대출의 건전성 역시 2.3%에 해당하는 규모만 고정 및 요주의로 분류됐을 뿐, 97.6%는 정상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지난 1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202.2% 수준을 나타냈다. 상반기 기준 킥스 비율은 오는 9월께 공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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