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발전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달 19일 5년ㆍ10년ㆍ20년 만기로 나눠 총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0년물이 1천500억원으로 가장 많고, 5년물이 1천억원, 20년물이 500억원 등이다.

이번 주초 실시된 입찰에서 발행금리는 5년물이 국고5년+34bp, 10년물과 20년물이 각각 국고10년물+24bp, 국고20년물+27bp로 결정됐다.

동일 등급(AAA)와 만기의 민간시가평가 금리에 비해서는 12∼13bp 낮지만, 자기민평 금리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우량물인데다 발행 물량도 적지 않아 13개의 국내 증권사들이 대거 인수에 나섰다.

5년물은 대우증권이 400억원을 가져갔고 KB투자증권이 300억원, 삼성ㆍ동부ㆍ현대증권이 100억원씩 인수했다.

10년물은 KB투자ㆍ메리츠증권이 300억원씩, 삼성ㆍ이트레이드증권이 200억원씩 받았고 대우ㆍ동부ㆍSKㆍHMC투자ㆍLIG투자증권이 100억원씩 챙겼다.

20년물은 KB투자ㆍ동부ㆍ한국투자ㆍ한화ㆍ유진투자증권이 100억원씩 인수한다.

한수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달 22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에 쓸 예정이다.

한수원은 2월과 4월, 5월 등 올해 상반기에만 3천300억원의 회사채(원화)와 100억엔의 엔화채 만기를 맞게 돼 추가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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