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달러 매도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원 하락한 1,124.3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으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실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국내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시 호조로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지속되며 롱스톱이 나오는 점도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줄 대외요인들이 다소 약해진 상황에서 코스피 상승 여부와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으나 새 정부 정책 기대 등 위험자산선호를 지지하는 요인도 다수 대기하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원 하락 압력이 커지긴 했지만 1,120원선이 가까워지면서 저점매수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13.8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6달러 상승한 1.0865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은 1위안당 162.89원에 거래됐다.

h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