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국내 경기 개선 기대에 하락했다.

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2시 1분 전일 대비 5틱 하락한 109.30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440계약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5천14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내린 124.26을 나타냈다. 은행이 4천915계약 사들였고, 증권사와 외국인이 각각 2천638계약과 2천532계약 팔았다.

LKTBF은 국고채 30년 입찰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124.20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30년물(국고 02125-4703) 경쟁입찰에서는 1조4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330%에 낙찰됐다. 전 거래일인 7월 31일 국고채 30년물의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290%)보다 4bp 높은 수준이다.

선물사의 한 연구원은 "수출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날 미국금리가 다소 오른 점이 국내 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ISM 제조업 지표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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