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9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연말 저조한 거래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2시 3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5엔(0.13%) 하락한 112.74엔에 거래됐다. 28일 오후 5시 도쿄 환시에서 기록한 112.72엔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나오긴 했지만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달러-엔은 장 초반 장중 112.96엔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고, 오후에는 112.70엔대에서 횡보했다.

연말 시장 참가자들이 극히 적었던 데다 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도 딱히 없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한 일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이 내년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어가겠지만 부진한 물가 상승이 환시 변동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과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미국 중간 선거 등은 내년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지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 초중반에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탈리아가 내년 3월 4일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환율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04달러(0.03%) 상승한 1.1944달러에, 유로-엔 환율은 0.12엔(0.09%) 하락한 134.68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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