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최근 잭슨홀 심포지엄 등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런 시장의 판단은 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반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전에 나온 연준 보고서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섯 명의 연준 소속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실업률 감소에 연준이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

연준 보고서는 "정책 당국은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보다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더욱 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3.95로, 5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트루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연구는 연준이 공격적인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낸다"며 "보고서는 두 가지 이유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이번 보고서는 현재의 경제 전망과 관련성이 크고, 연준 내에서 최선임 이코노미스트 몇 명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트루반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보고서 내용을 파월 의장도 잭슨홀 연설에서 언급했었다"며 "리스크를 측정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통화정책의 유용성을 키우려는 맥락에서 논의됐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과 함께 내년에는 네 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네 차례 금리인상은 연준 점도표 상에서 나온 것보다도 한 차례가 많다.

스트루반 이코노미스트는 "제한적인 근원 인플레이션의 오버슈팅뿐만 아니라 상당 규모의 실업률 언더슈팅 때문"이라며 "연준은 계속해서 이런 실업률을 살피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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