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경희대학교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가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을 강화하며 대학 선취업·후학습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김학민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 학과장은 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대학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다양한 교육 수요자들의 시대적 학습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평생학습의 장이 되는 것"이라며 "4차산업과 남북평화 등의 시대적 변화에 새로운 기회가 존재하며 미래는 도전하는 자에게 제공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민 경희대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 학과장>


지난달 28일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내년 교육부 예산 75조2천52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6조9천730억원(10.2%)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평생·직업교육 예산으로 전년보다 25% 넘게 증액된 7천420억원이 편성됐다. 이 예산은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지원하고 재직자나 은퇴자 등을 위한 맞춤형 후학습 활성화에 쓰이게 된다.

특히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통해 21개교에 교당 3억~9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후학습자·성인학습자'의 대학 진학 기회가 더욱 늘어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경희대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는 선취업·후학습의 일환인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다음은 김학민 학과장과의 일문일답.

◇선취업·후학습 전형이란 무엇인가.

▲선취업·후학습이란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직경험이 3년 이상인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하는 제도다. 즉,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학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후학습 교육으로 이뤄지는 과정이다. 경희대학교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는 정식 학위과정으로서 재직자전형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또한, 본 학과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4년 연속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경희대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에서는 어떤 교육 과정을 운영하나.

▲우리 학과는 국제통상과 국제금융투자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단계별, 영역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기초, 심화, 통합의 단계별 학습을 목표로, 4가지의 전문 전공영역(국제통상, 무역상무, 국제 금융 및 투자, 지역연구)으로 운영한다. 1·2학년때는 단계별 경희대학교의 후마니타스대학의 교양과정과 전공의 기초적인 이론 분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3·4학년때는 전공 분야의 심화 및 통합 학습을 목표로 분야별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통상·금융투자학과 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우리의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학의 학문과 평화, 더 나아가 문화세계의 창조를 위해 국제통상 및 금융투자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학과만의 TRUST기반 전략을 마련했다. 이 전략은 맞춤형 교육과정, 학생존중의 운영철학, 전주기적 학사운영, 사회친화적 대학발전, 지속적 성과유지를 통해 우리 구성원 모두가 학생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정경대학 전임교수들의 열정, 다양하고 풍부한 장학제도, 재직자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도 장점이다. 본 학과의 전담교수 및 전담행적인력을 배치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발전하는 대학문화를 만들고 있다. 더 나아가, 정기적인 설문조사와 만족도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교육과정 및 학과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습지원(어학 및 자기계발), 체계적인 맞춤형 진로상담 교수제 운영, 연구테마를 정해 매년 진행하는 해외국가 현장학습 등은 우리 학과만이 운영하고 있는 교과 외 커리큘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학생들의 학교생활과는 다를 것 같다. 어떤 점이 다른가?

▲재직자 전형의 특성상 수업 시간은 평일 야간과 주말에 이뤄지지만,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학생들의 권리는 모두 동등하다. 타학과 강의 청강, 교환학생 제도 모두 타 학과 학생들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오리엔테이션, 축제, MT, 해외필드트립 등 다양한 대학생활을 경험하며, 멘토링 위원회 교수들과 상담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느끼는 고민들이나 진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진로 방향은?

▲기존 직장에서 근무하거나, 이직, 대학원 진학, 유학 등이 있다. 금융관련기업, 무역회사, 일반기업 및 공공기관의 수출입 및 해외사업 업무, 해외사업개발 및 국제마케팅 전문가, 국내외 대학원 수료 후 교육계 및 연구분야 활동, 무역회사 창업, 관세사나 공인회계사 등 고시합격을 통한 전문가, 민간기업과 정부의 통상정책 및 통상법규관련 업무, 해외지역시장 정보, 정치, 경제, 상관습 업무 담당 등 다양한 진로가 있다.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가.

▲학과의 정보수집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우리학과는 지난 8월 2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입학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는데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과 홈페이지, 네이버TV 등을 통해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 중이다. 올해 입학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지원자들을 위하여 네이버TV를 통해 입학설명회 및 입학콘서트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 입학설명회의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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