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유가 상승 등의 영향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엿새째 내림세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9포인트(0.60%) 내린 2,253.83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매파적 발언 이후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상승하며 신흥국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과 강달러, 미국 금리 상승은 신흥국에게 모두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며 "국내의 경우 원유 수입 후 절반 가량을 수출하고 있으나 원가 부담이 높아진 반면 수출 대상국인 중국, 동남아시아의 수요가 부진할 전망이라 고유가가 악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375억원,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6%, 1.28%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2.01%, 0.8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3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2.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5(0.85%) 내린 767.15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금리·환율·유가가 동시에 상승하고 있어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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