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730선을 넘어섰다.

16일 코스닥은 오전 1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8포인트(2.04%) 오른 733.57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닥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하락했다.

신용거래 비중이 높은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이날 들어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이 각각 1.26%, 3.65% 오름세다.

바이로메드와 메디톡스도 2.71%, 1.35%씩 올랐다.

통상 개별종목 이슈에 조정을 받는 코스닥 시장은 10월들어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란 거시적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15% 부근에서 등락하며 상승폭을 줄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 상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344억원, 197억원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은 506억원을 순매도했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2% 가까이 밀렸던 코스닥 지수가 미국 금리 상승세 둔화 등 영향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코스피에서 매도를 보이는 외국인이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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