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가 4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29일 '10월 BSI 및 ESI' 자료를 통해 ESI가 기업 부문의 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린 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72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SI는 한은에서 공표하는 BSI와 CSI 통계를 이용해 가공한 지수로, 기업과 소비자를 모두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만든 지수다. ESI가 100을 상회(하회)하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못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9로 집계됐다.







BSI의 경우 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을 나타냈고, 11월 업황 전망 BSI도 7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다. 대기업과 내수기업은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은 전월대비 3포인트씩 하락했다.

매출BSI의 10월 실적은 8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11월 전망은 3포인트 내린 83을 보였다. 채산성BSI의 10월 실적은 82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으며, 11월 전망도 84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

자금사정BSI의 10월 실적은 82로 전월과 같았지만, 11월 전망은 8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 부진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10월 업황BSI는 6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으나, 11월 업황 전망BSI는 67로 전월과 같았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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