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삼일PwC가 올해 3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재무 자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로 뛰어올랐다.

조 단위의 '빅딜' 가뭄 속에서도 가장 많은 M&A에 대한 재무 자문을 맡았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완료 기준 재무 자문 실적에서 삼일PwC는 2조1천918억 원의 거래를 자문해 정상을 차지했다.

재무 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자문일 경우 거래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삼일PwC는 교보생명보험의 생보부동산신탁 인수와 우리금융지주의 국제자산신탁 인수 등 금융 분야 재무 자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의 우리카드 인수 건에서는 삼성증권과 공동으로 재무 자문을 담당했고, 메리츠종금증권·하나금융투자·NH투자증권 등이 공동으로 투자한 오스트리아 빈의 5성급 힐튼호텔 건물 인수 계약도 도왔다.

이와 함께, 삼일PwC는 동화그룹의 파낙스이텍 인수와 국내 종합 숙박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의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 매각 등 총 13건에서 자문을 맡았다.

2위는 9천133억 원의 거래를 자문한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홈플러스 스토어즈 인수에서 매각자인 홈플러스 스토어즈 측을 도왔고, 삼일PwC와 함께 우리금융지주의 우리카드 인수를 자문했다.

3위와 4위에는 모건스탠리(6천228억 원)와 삼정KPMG(6천58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필리핀 프랜차이즈 졸리비의 커피빈 인수,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야놀자 투자에 관여했다.

삼정KPMG는 동화 그룹의 파낙스이텍 인수에서 매각자인 애스턴 2013 유한회사 측 자문을 맡았고, 베어링의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인수를 도왔다.

한편,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 기준으로는 BOA 메릴린치가 6조9천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크레디트스위스(1조1천380억 원)와 모건스탠리(1조249억 원)가 뒤를 이었다.

경영권 이전 외 완료 기준 자문 순위는 삼일PwC(4천600억 원), 삼성증권(3천150억 원), 모건스탠리(2천128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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