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삼일PwC가 올해 3분기 인수·합병(M&A) 회계 자문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딜로이트안진과 삼정KPMG에 밀려 3위에 그쳤던 삼일PwC는 3분기 들어 6건의 딜을 성사시키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완료 기준 회계 자문에 따르면 삼일PwC는 총 1조2천187억 원의 거래를 자문했다.

이는 전체의 51.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는 대금 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취합해 순위를 집계했다. 공동자문을 수행한 경우에는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삼일PwC는 베어링의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인수와 LG생활건강의 미국 뉴에이본 인수, 동화기업의 파낙스이텍 인수 등 굵직한 딜에 관여했다.

KG그룹-캑터스 컨소시엄의 동부제철 지분 인수에서는 매각자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 측 회계 자문을 맡았고, SK텔레콤이 지상파 방송 3사 합작회사인 콘텐츠 연합플랫폼의 지분 3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는 SK텔레콤 쪽을 도왔다.

2위는 6천847억 원의 실적을 쌓은 EY한영이었다.

EY한영은 KG그룹-캑터스 컨소시엄의 동부제철 인수에서 인수자인 KG그룹-캑터스 컨소시엄 측의 회계 자문을 담당했다.

그 외에도 IBK자산운용의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 인수, CJ제일제당의 교자계획 인수, LG전자의 히타치워터솔루션·하이엔텍 매각에서도 회계 자문을 맡았다.

3위와 4위는 딜로이트안진(2천500억 원)과 삼정KPMG(2천152억 원)가 차지했다.

딜로이트안진은 LG전자 자회사였던 히타치워터솔루션·하이엔텍 매각 건에서 인수자였던 부방그룹 계열사 테크로스 측 회계 자문을 맡았다.

삼정KPMG는 ADF자산운용의 이천 DC1 물류센터·차 로지스 물류센터 인수, SG의 이랜드이츠 투자 등의 딜에 관여했다.

동화 그룹의 파낙스이텍 인수 건에서는 매각자인 애스턴 2013 유한회사 측 회계 자문을 맡았다.

한편, 경영권 이전 거래만을 따로 집계해봐도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총 1조1천287억 원을 쌓은 삼일PwC가 1위였고, 이어 EY한영(6천847억 원)과 딜로이트안진(2천500억 원), 삼정KPMG(117억 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경영권 이전을 제외한 지분 양수도와 부동산거래, 합병 및 분할 등이 모두 포함된 실적에서는 삼정KPMG(2천35억 원)가 1위, 삼일PwC(900억 원)가 2위로 집계됐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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