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상함에 따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하회했다.

6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088위안(0.13%) 하락한 6.9909위안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장에 역외 달러-위안은 0.7%가량 하락해 6.98위안 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8월13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7위안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역내 거래에서도 달러-위안(CNY) 환율은 전날보다 0.0327위안 하락한 6.9975위안에 장을 마감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하향 돌파한 것은 지난 8월2일 이후 처음이다.

오전 10시38분 현재 역내 달러-위안은 6.9939위안에 거래돼 전날보다 0.0036위안 더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기존에 부과한 관세의 일부 폐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높아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전날 역내외 위안화 가치 상승분을 반영해 위안화 가치를 크게 절상해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05위안(0.43%) 내린 7.008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앞두고 위안화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무역협상 타결을 둘러싼 긍정적 분위기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단계 합의에서 위안화의 인위적 절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합의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초 미국은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역외 달러-위안 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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