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미·중 무역합의 서명, 韓금리 급등 전망"
채권시장 "미·중 무역합의 서명, 韓금리 급등 전망"
  • 한종화 기자
  • 승인 2019.12.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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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채권시장이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에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외신에서는 양국이 농산물 이슈 외에 미국의 추가 관세 철회와 이미 부과한 관세의 비율 완화,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협상하고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온 바 있다.

A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 본부장은 "어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10bp가량 급등하면서 반영했다"며 "한국 시장도 큰 폭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이라 휴가도 많이 갔고 호가가 얇다"며 "조금만 매도해도 크게 밀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B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 역시 "시장은 매우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 합의로 심리지표도 반등 추세를 나타내면서 결국 펀더멘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제한적인 약세를 보는 시각도 있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많이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어제도 비둘기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왔지만 시장이 큰 폭 강세를 나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 발행과 관련한 수요도 매우 많았다"고 덧붙였다.

D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약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밀림사자'가 많아서 미국만큼의 약세폭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총선 결과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결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은 총선은 약세요인, ECB는 강세 요인으로 해석했다.

A 본부장은 "영국 조기총선 출구조사에서 보수당이 과반을 넘을 것 같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추가 리스크온 요인"이라고 말했다.

C 딜러는 "ECB는 마리오 드라기 전(前) 총재의 정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고, 필요하면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회견 당시에도 시장이 소폭 강세였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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