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매각추진전담반도 설치하면서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미뤄뒀던 일산센터 매각을 다시 진행한다.

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은 일산센터 매각을 위해 약 한 달 반 동안 부동산 감정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매각에 다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지난 8일 감정평가 용역 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사업 예산은 일산센터의 종전 감정평가 금액 516억9천만원을 기준으로 3천596만원으로 책정됐다.

예탁원은 이번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총무부 내에 일산센터 매각 추진 전담반을 신규 설치했다.

이 기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매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예탁원 일산센터는 지방으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이 보유한 부동산인 종전 부동산으로 자동화 보관창고, 문서보관고 등으로 구성됐다.

예탁원은 일산센터 매각을 꾸준히 시도해 입찰 횟수가 25회차에 달했지만, 번번이 유찰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약 1년 반 만에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예탁원은 작년 9월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작년 한 해 일산센터 매각을 미뤄왔다.

이는 예탁원의 전산센터가 일산센터에 있기 때문이다. 예탁원은 전자증권제도를 위해 작년 7월부터 전산 설비를 재정비했고,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영향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매각을 진행하지 않았다.

일산센터는 매각된 뒤 예탁결제원이 다시 일부 기간 임대한다. 해당 임대 기간 전산장비 이전 등 매각 이후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매각과 별도로 현재 고양시와 진행하는 창업·벤처기업 지원 공간 제공은 유지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증권제도와 관련해 전산 설비 환경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작년 매각추진이 어려웠다"며 "일산센터매각추진전담반을 별도로 설치해 적극적으로 매각 절차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