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의 기가팩토리3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모델Y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델Y는 모델3 양산 이후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두번째 생산하는 테슬라 차종이다.

내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며 지금은 예약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중국 공장의 모델Y 생산라인 가동이 예정했던 것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델Y 시험차량이 장쑤성 양청의 고속도로에서 트럭에 실려 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은 지난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대거 공유됐다.

복수의 업계 소식통은 시험차량이 상하이 기가팩토리3에서 만들어졌다고 확인했다.

상하이의 테슬라 쇼룸 매장의 한 세일즈 매니저는 본토 소비자들이 이미 모델Y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종을 담당하고 있는 독립 애널리스트인 가오선은 "가격에 비춰봤을 때 모델Y는 본토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의 점유율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모델Y는 중국의 경쟁업체에 막강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Y는 지난 6월 초부터 선주문을 받고 있다.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은 48만8천위안(약 8천467만원)이며 퍼포먼스버전은 53만5천위안이다.

테슬라는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본토 당국의 승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를 1만4천954대 인도했다. 이는 순수 전기차 판매의 23%를 차지하는 것이다.

BYD(비야디)는 EV3를 4천106대 팔아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전기차업체인 샤오펑은 보조금을 고려해 P7 세단을 29만9천위안으로 책정했으며 리오토는 리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32만8천위안으로 책정했다.

니오의 ES6 SUV는 34만3천600위안이다.

전문가들은 모델Y가 중국 현지 제조업체들로부터 받는 부품 공급량을 크게 늘리면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신에너지차량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2만5천위안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모델3의 가격도 초기에는 35만5천800위안이었다. 이제 가격은 테슬라 자체적인 가격 인하와 정부 보조금 덕분에 27만1천550위안으로 떨어졌다.

소식통은 테슬라가 모델Y 수용에 대비해 기가팩토리3의 연간 생산대수를 15만대에서 25만대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은 궁극적으로 연간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능력을 갖게 된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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