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그룹 CEO 화상회의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새롭게 열리는 시장인 한국판 뉴딜을 선점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7일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그룹 CEO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용병 회장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고, '신한 네오 프로젝트(N.E.O Project)'의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그룹 CEO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조 회장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범국가적 사업이자 새롭게 열리는 시장이다"며 "이를 선점하는 것이 신한에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의 뉴딜인 신한 네오 프로젝트의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네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신한 네오 프로젝트는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 디지털금융 선도, 신성장 생태계 조성의 3대 핵심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신성장 산업 금융…"전 그룹사가 26조원 투입"

신한금융은 뉴딜금융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4년간 혁신금융 17조원, 녹색금융 9조원 등 약 26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간자금을 펀드 형태로 만들어 신 성장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 및 직접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먼저 신한은행은 유망 기술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TCB(기술신용평가)·IP(지식재산권)·동산담보대출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이 만든 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인 '신한 사회적 가치측정 체계(Shinhan SVMF)'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뉴딜 관련 특화 상품을 만들어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첨단소재 분야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체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혁신기업, 에너지기업 등 뉴딜 관련 산업·기업군 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적재산권이나 특허권 등 무형자산 평가도 보다 정교화해 뉴딜 관련 투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 대상군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K-뉴딜 관련 투자 정보를 제공할 계획도 있다. 새롭게 도입 예정인 'K-뉴딜지수'에 연계한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헬스케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그룹 헬스케어 사업 협업체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사업 등), 스마트 산단(폐기물 처리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작년 4월 신설한 벤처투자부를 중심으로 뉴딜 관련 신성장산업 투자 체계를 고도화해 뉴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BNPP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한국판 뉴딜 펀드 관련 TF를 가동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GIB 사업 부문은 데이터센터, 노후학교 리모델링, 스마트시티, 해상풍력, 주민참여형 태양광을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적시성 있는 사업 선점 및 투자를 위해 부문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디지털금융·성장생태계 마련에 앞장서

신한금융은 금융 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는 총 128건의 거래를 성사하면서 데이터거래소 거래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거래 건수의 32%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해외금융기관 대상 데이터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 기반 지능형 상담서비스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신한카드 역시 음성 AI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AI는 비대면 고객 투자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마켓 리스크 사전 탐지 시스템인 '마켓워닝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신한금융은 현재 '신한 트리플 케이(K)'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서울, 인천, 대전에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 및 설립 중이며, 향후 부산, 광주, 제주까지 조성을 확대해 전국 단위의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조성하는 전국의 스타트업 파크에는 뉴딜 사업의 기초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입주시키고, 입주기업에 2천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뉴딜 관련 스타트업들이 한국판 뉴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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