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주가지수인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66%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5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주식시장 붕괴론을 펼쳐온 존 허스만은 "현 시장 사이클이 끝나면 S&P500이 주가 3분의 2가량을 잃을 것으로 예상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이 그저 상식적인 수준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란 뜻이다.

허스만은 "밸류에이션이 역사상 고점을 전부 넘어서 모든 차트의 Y축을 수정해야 한다면 거품"이라고 표현했다.

지난주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시장 붕괴론이 주목을 받는다. 3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5% 폭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3.5%와 2.8% 주저앉았다. 하락 흐름은 다음 날까지 이어져 투자 수익률이 악화했다.

허스만은 "미래 시장 수익률 추정치가 1929년을 포함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라고도 말했다. 주식(60%)·채권(30%)·현금(10%)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향후 10~12년 수익률은 -0.95% 정도로 분석됐다.

허스만에 따르면 그는 주가 폭락을 여러 차례 맞춘 바 있다. 2000년 3월 기술주가 83%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나스닥 100지수는 2000년부터 2002년 사이에 정확히 83% 추락했다. S&P500지수가 40% 빠질 것이라는 2007년 4월의 예측도 맞아떨어졌다. 지수는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55%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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