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차 확산하며 경기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KDI는 "내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하면서 부진이 일부 완화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의 하방압력이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KDI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경기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다시 위축될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방역단계가 강화한 이후 신용카드 매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6.3%)과 비교하면 크게 축소된 셈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마이너스(-) 1.3%로 전월(-0.1%)보다 낮아졌다.

신한카드 분석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실시되면서 지난달 17~30일 신용카드 매출액은 12.1% 감소했다.

전(全)산업 생산은 1.6%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2.5% 줄었다.

제조업 출하의 감소 폭은 4.2%였다.

수출은 대외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일평균 기준으로 3.8% 감소했다. 전월(-7.1%)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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