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는 조업일수가 하루 많았기 때문이다.
일평균 수출은 11.9% 감소해 그간 추세와 유사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연간 누계로 3천170억달러 수준으로 10.2% 줄었다.
그나마 반도체가 떠받쳐서 일평균 수출 감소가 마이너스(-) 10%대 초반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무려 43.2%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한 이유로는 우선 작년 이맘때 반도체가 33.3% 급감한 것이 꼽힌다. 워낙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의미다.
관세청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과 물량도 좋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D램(DDR 8Gb) 현물가격은 지난주(8월 31일~9월 4일) 8.5%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으로 가는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선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9월 1~10일 중국과 미국의 수출 증가는 각각 9.7%와 5.2% 수준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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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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