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1년 사이에 40% 더 오를 것이라고 다이와캐피털이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다이와캐피털의 SK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원에서 8만5천원으로 높였다.

킴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모바일폰과 TV 등 세트사업부 주도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2021년에는 5G와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등에서 다양한 촉매가 나올 것이며 이것이 주가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중순 올해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6만2천800원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말 주가는 4만2천3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것을 보면 전문가들의 12개월 삼성전자 주가 전망치는 평균 7만1천376원이었다.

다이와는 스마트폰과 TV 매출이 반등하면서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대비 23% 늘어난 65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5% 늘어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전년동기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용 절감 노력을 유지하겠지만 스마트폰과 TV 매출이 급격하게 반등해 견조한 매출 호조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 7천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기대비 46%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TV 사업부가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합한 부품 부문의 영업이익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CLSA의 산지브 라나 애널리스트 역시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전망치를 8천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라나 애널리스트는 CNBC를 통해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유럽과 중남미에서 고전하는 데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며 인도에서는 반중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킴 애널리스트는 또 삼성전자가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납품하기로 계약함에 따라 2025년까지 1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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