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ㆍ외환시장 상대적 안정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 신설 및 민관 공동대응을 통해 협업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라 우리 기업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및 조치가 증가ㆍ확대하는 추세"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 대한 상계관세 조치건수는 지난 2017년 7건에서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10건으로 늘었다.

홍 부총리는 "조사대상 품목ㆍ프로그램ㆍ기업 등 조사범위 확대만 아니라 최근에는 '환율 저평가'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있으며, 미국 외 인도 등도 대한(對韓) 상계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규제 민관대응 역량 제고 측면에서도 중소기업에 법률자문 지원 등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대외 금융ㆍ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위기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역대 최저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14억5천만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홍 부총리는 "달러화 채권은 가산금리는 50bp로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유로화 채권은 비유로권 국가 최초의 마이너스(-) 금리(-0.059%)"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코로나 방역 및 경제위기 대응 등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굳건한 신뢰 대외건전성 등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를 재확인했다"며 "지금 같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는 이와 같은 간접효과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비대면ㆍ온라인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ㆍ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 현지 유통망ㆍ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 간 결합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의 인기 상품을 손쉽게 해외 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협력 및 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협상을 올해 안으로 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