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병원에서 조기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위험선호 심리 개선으로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59포인트(0.52%) 오른 23,433.73을,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8.50포인트(0.52%) 상승한 1,645.7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회복했다는 소식에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이런 분위기가 도쿄증시로 이어진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해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줄어든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을 주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적으로 거래하지 않는 투자자가 많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북미 지역에 수소 트럭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670엔을 기록했다. 전날 증시 마감 무렵엔 105.567엔이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간밤 미국증시 강세에 발맞춰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55.95포인트(1.24%) 오른 12,704.23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대만증시도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소식과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복귀 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면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한 지 3일 만에 퇴원하면서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

시장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도 주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화 통화 등으로 협상을 이어갔고, 합의 도달을 위해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대만 제조업 지표 호조도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대만 국책연구연구기관인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1.7포인트 오른 57.7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CIER은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TSMC가 1.6%, 포모사플라스틱이 1.5% 올랐다.

◇ 중국 = 중국증시는 1~8일 국경절을 맞아 휴장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소식에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12.87포인트(0.90%) 상승한 23,980.65에 마쳤고, H주는 88.50포인트(0.94%) 높아진 9,536.49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과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가 주가를 떠받쳤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의 양호한 예후가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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