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한국기업들이 대(對)인도 수출을 연간 15억달러(약 1조7천252억원) 규모로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SC그룹은 13일 '스탠다드차타드 무역 기회 보고서(Standard Chartered Trade Opportunity Report)'를 통해 "인도기업들도 대한국 수출을 20억달러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한 양국 간 무역 확대 잠재력은 연간 35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도 수출 확대 잠재력이 가장 큰 부문은 자동차 산업 및 자동차 부품·액세서리 산업이다. 현재 수출액의 37%에 해당하는 2억8천800만달러의 수출 확대 기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C그룹은 "한국 자동차산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SUV 및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018~2019년 자동차 수입이 약 3억달러 증가한 인도에서 성장 잠재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산업에 이어 인도 수출 잠재력이 있는 한국의 다른 산업 분야로는 편직물, 금융 서비스, 인조 필라멘트·섬유 소재, 의약품 등이다.

양정원 SC제일은행 트랜젝션뱅킹부 총괄 상무보는 "한국과 인도가 갈수록 세계 경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서 양국은 더욱 긴밀하고 생산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SC그룹은 인도 최고의 외국계은행으로서 대인도 수출 잠재력이 큰 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글로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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