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낙폭을 확대했다.

2,400선을 지키며 장을 시작했던 지수는 부산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52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26포인트(0.74%) 내린 2,385.11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존슨앤드존슨도 자회사 얀센이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중지 소식과 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등에도 강보합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했다.

국내에서는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각각 610억원, 292억원 순매수세를 보이지만, 기관과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한 주가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70원 내린 1143.5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961억원, 2천52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3천512억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3%, 1.59%씩 약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각각 1.56%, 2.48% 밀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84%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은 3.2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15포인트(0.93%) 내린 863.79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더불어 미국 정치 불확실성 확산 및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이유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