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오 "선거, 경제 전망 바꾸지 못한다"…현금·채권 선호 안해
달리오 "선거, 경제 전망 바꾸지 못한다"…현금·채권 선호 안해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10.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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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는 다음주 선거가 경제 전망을 바꿀 것 같지 않다며 현금과 채권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견해를 고수했다.

2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달리오는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배리 리트홀츠 CIO와 인터뷰에서 "다음주 선거로 경제에 대한 내 견해를 재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당 모두 큰 적자와 통화를 갖게 되고, 양당 모두 공격적인 중국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하지만 한 당은 더 자본주의적이 되고 자산 보유자를 우대하고, 다른 당은 더 남겨두고 재분배를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더 큰 문제는 나라가 통합될 수 있는지 여부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가들은 생산성 등을 이해하지만, 파이를 그렇게 잘 나눌 줄 모른다"며 "사회주의자나 좌파는 생산 증가만큼이나 생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달리오 역시 올해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초기 시장 혼란기에 라이벌 헤지펀드들이 시장을 이겼지만, 브리지워터의 대표 펀드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달리오는 "팬데믹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팬데믹에 위기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어리석었다"고 회고했다.

달리오는 "채권이 제공하는 작은 수익률에 비해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하루 가격 변동이 한 해 수익률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현금의 가치를 침식한다며 현금 역시 대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금은 변동성은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연간 -2%"이라며 "1년에 2%라는 변동성이 없는 숨은 세금이 있는데, 연간 1, 2, 3%의 누적 효과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그래서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람들은 현금을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이고 채권 역시 그런 것 같은데, 자금을 넣어둘 대체처, 자산 다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산 다변화는 주식, 다른 업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통화 다변화, 국가 다변화도 의미한다.

달리오는 "금은 수익률이 좋은 자산은 아니지만, 효과적인 다변화군"이라며 "반대로 부동산은 유동성이 없기 때문에 좋은 자금 보관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거래가 어렵고, 변동성이 매우 높고, 정부 금리 위험 등 3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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