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3분기 국내 카드 승인 금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온라인 쇼핑과 국산 신차, 통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년 3분기 국내 카드이용 실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228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로는 2.7%(5조9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 3월부터 감소세였으나, 5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회복해 현재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이에 따라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된 점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온라인·실내활동 관련 소비지출이 증가했지만 외식 등 외출, 여행 등과 직접적 관련성이 높은 업종은 매출감소가 지속됐다.

온라인 쇼핑 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약 45조8천억 원으로 나타나 카드승인금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 신차 판매 카드매출액도 약 9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그 외 통신 서비스가 1조8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했고 슈퍼마켓과 가전제품이 각각 17.0%, 16.8%씩 증가했다. 일반 가구 업종 카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났다.

반면 감소 업종은 국내외 여행, 일반음식점, 대중교통 등 외부활동의 감소와 관련한 업종이 꼽혔다.

특히 항공사 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2%(2조400억원) 급감한 약 4천700억원에 그쳤다.

면세점 카드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한 5천100억원을 나타냈다.

일반음식점과 대중교통 카드 매출의 경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2조4천700억원), 24.1%(8천500억원)씩 줄어들었다.

이 외에도 학원업종, 숙박업종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9%, 19.7%씩 줄어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월별 카드 승인 금액 추이 *자료: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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