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친환경과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를 대중화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전기 및 수소차 밸류체인 내 종목들에 수혜를 예상했다.

3일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 및 수소차 시장에서 가속화되는 정책 효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전기차 시장의 특징은 미국과 중국의 상반기 부진과 함께 정책 효과에 따른 유럽의 급성장"이라며 "유럽은 2020년부터 이산화탄소(CO2) 배출가스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펼치는 동시에, 보조금을 친환경 차에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등 정책 효과가 시장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우호적인 미래차 전략도 한국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정부의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은 친환경 자동차의 가격과 수요, 편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오는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판매 비중을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0만대를 국내에 보급하는 동시에 각각 46만대, 7만대씩을 달성하는 등 미래차에 친화적인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송선재 연구원은 "지난 9월 누적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기차 부문에서 6.9% 마켓쉐어(MS)로 글로벌 4위를 차지했고, 수소차에서는 글로벌 1위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전기차와 수소차 밸류체인 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S&T모티브, 세종공업, 상아프론테크, 동아화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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