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기업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기획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감위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54개 사의 매매 양태를 분석하며, 이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부정거래 등 불공정 거래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횡령·배임 발생 및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기업 내부통제 미흡으로 인한 실질심사 사유 발생 기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시감위는 매매데이터, 공시자료 등 기초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공시자료를 분석해 내부자 추정 계좌 등을 확인한 후 해당 계좌의 매매 양태를 심층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감독기관 통보 등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시감위는 "실질심사 대상기업의 경우 부정거래 가능성이 높고, 매매정지 전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유인이 높아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상장회사에 대한 기획 감시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 기업은 올해 10월 말 기준 54개 사로, 작년 10월 말 36개 사보다 약 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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