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합병 없다' 설명에 노조 투쟁 중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합병 반대 투쟁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BNK금융지주가 경남은행의 동의 없는 통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경남은행 노조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진행 중인 합병시도와 관련한 투쟁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며 "최광진 경남은행 노조위원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면담을 통해 상호 교감을 했다"고 설명했다.

두 은행의 합병 논란에 대해 BNK금융지주는 "지역사회와 경남은행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통합은 지주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고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BNK금융지주는 "지역 금융그룹으로서 양행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시할 것이며, 향후 경영 관련 이슈가 있다면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우선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 노조는 합병과 관련해 진행했던 모든 투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의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중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병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 회장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 합병과 관련해 임기 중에 방향을 마련해 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경남은행 노조는 지난 22일부터 경남은행 본사 앞에서 합병 반대집회를 시작하며 대응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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