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송하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방역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직원 간 친목모임을 4인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기존 8인 이내로 제한했으나 이날부터 강화됐다.

농협은행은 이달 초부터 외부 영업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회식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내부회의는 화상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일정 규모 이상의 대면회의 및 행사를 개최할 경우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중앙본부의 경우 30명 이상, 영업본부의 경우 20명 이상 대면회의나 행사를 개최하려면 사전에 종합기획부와 협의해야 한다.

하나은행은 본점 재택근무 및 분산근무 비율을 기존 40%에서 30%로 변경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준에서 유지했던 방역지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방역지침 강화 혹은 기존 수준 유지는 최근 코로나19가 은행권을 다시 덮치는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일부터 전남 순천 연향동 지점에서 직원과 그 가족, 고객 등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점의 한 직원이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이후 진행된 진단검사에서 이러한 판정이 나왔다. 해당 지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 7명이다.

앞서 최근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임원이 대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성균관대 최고경영자과정(AMP)을 같이 수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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