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18일 985개 코스닥 상장사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조5천461억 원, 2조2천35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15.95%, 51.70%씩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했던 기업의 실적 악화가 2분기 및 3분기를 거치며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2조8천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8% 늘었고, 영업이익은 8조2천620억 원으로 전년보다 5.47%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8천41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98%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말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올해 3분기 자본은 전년보다 6.44% 오르는 데 그쳤지만, 부채는 14.47%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12.55%로 전년보다 7.89%포인트(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7.24%, 89.25%씩 증가했다.

IT SW·SVC 부문은 매출과 순이익이 6.67%, 9.49%씩 증가했다. IT 하드웨어 부문은 매출과 순이익이 23.59%, 858.42% 급증했다. 통신방송서비스 부문은 매출액이 1.66% 줄었고, 순이익 또한 7.85% 감소했다.

비 IT 업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6.79%, 32.43%씩 늘었다.

비 IT 업종 중 숙박·음식업종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5.09%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유통(11.50%), 제조(9.32%), 운송(5.50%), 금융(0.87%) 순으로 증가했다.

농림업종은 전분기보다 매출이 20.04%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오락·문화(9.20%), 건설(7.46%), 기타서비스(2.34%) 순으로 감소 폭을 보였다.

3분기 코스닥기업 중 61.69%가 흑자를 시현했고, 38.31%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기업 중에서는 47.81%가 전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고, 13.88%는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 중에서는 28.29%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이어갔고, 10.02%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개별기업 기준 1천199개 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6천663억 원, 1조7천41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3.11%, 31.89%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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